경주 불국사 다보탑
대한민국의 국보 | |
종목 | 국보 제20호 (1962년 12월 20일 지정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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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량 | 1기 |
시대 | 통일 신라 |
소유 |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 |
위치 | |
주소 |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불국사 |
좌표 | 북위 35° 47′ 24″ 동경 129° 19′ 56″ / 북위 35.79000° 동경 129.33222° |
정보 |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|
다보탑(多寶塔, 영어: Dabotap 또는 Dabo Pagoda)은 경주 불국사에 있는 하대 신라 시기의 석조 다보탑이다. 국보 제20호이며,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석가탑과 상대하여 위치한다. 2008년 12월부터 1년간 원형 복원 작업을 거쳤었다.
개요
[편집]불국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10년(751)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, 과거 · 현재 · 미래의 부처가 사는 정토(淨土), 즉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정신세계가 잘 드러나 있는 곳이다.『삼국유사』에는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 석굴암을,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지었다고 전해진다. 그러나 그가 목숨을 다할 때까지 짓지 못하여 그 후 나라에서 완성하여 나라의 복을 비는 절로 삼게 되었다.
다보탑과 석가탑(경주 불국사 삼층석탑, 국보 제21호)은 대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, 높이도 10.29m, 10.75m로 비슷하다. 절내의 대웅전과 자하문 사이의 뜰 동서쪽에 마주 보고 서 있는데, 동쪽탑이 다보탑이다. 다보탑은 특수형 탑을, 석가탑은 대한민국 일반형 석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.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‘과거의 부처’인 다보불(多寶佛)이 ‘현재의 부처’인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 『법화경』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탑으로 구현하고자 하기 위함이다.
석가탑을 보면 2단의 기단(基壇)위에 세운 3층탑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, 다보탑은 그 층수를 헤아리기가 어렵다. 십(十)자 모양 평면의 기단에는 사방에 돌계단을 마련하고, 8각형의 탑신과 그 주위로는 네모난 난간을 돌렸다.
탑이 건립된 시기는 불국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경덕왕 10년(751)으로 추측된다. 목조건축의 복잡한 구조를 참신한 발상을 통해 산만하지 않게 표현한 뛰어난 작품으로, 4각, 8각, 원을 한 탑에서 짜임새있게 구성한 점, 각 부분의 길이·너비·두께를 일정하게 통일시킨 점 등은 8세기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.
안타깝게도 다보탑에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설움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. 1925년경에 일본인들이 탑을 완전히 해체, 보수하였는데, 이에 관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. 또한 탑 속에 두었을 사리와 사리장치, 그 밖의 유물들이 이 과정에서 모두 사라져버려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. 그리고 기단의 돌계단 위에 놓여있던 네 마리의 돌사자 가운데 3마리가 일제에 의해 약탈되어,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아직까지 그 행방을 알 수가 없고 현재 1마리의 돌사자가 남아있다.
명칭
[편집]다보탑이라는 명칭은 석가모니 부처가 설법한 진리를 다보 부처가 증명하였다고 한 《법화경》의 〈견보탑품〉내용에서 유래했다.[1] 원래 이름은 “다보여래상주증명탑(多寶如來常主證明塔)”이다.
평가
[편집]한국의 어떤 다른 석탑과도 닮지 않은,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석탑으로, 목조 건물의 복잡한 구조를 화강석을 이용해 아름답게 표현하였다.[1] 또한 경쾌하면서도 장려하고 번잡한 듯하면서도 전체의 통일감이 잡혀 있으며, 돌을 자유자재로 다룬 기법은 놀랄 만한 것으로, 이러한 형식의 탑은 중국과 일본 등 다른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.
기타
[편집]- 1925년 일본인들이 탑을 해체·보수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있던 사리와 사리장치 등의 유물 및 기단부의 네 마리 사자상 가운데 세 마리가 사라졌으며, 하나의 사자상은 현재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보관 중이라는 설도 있으며, 사실상 세 사자상은 행적을 알 수가 없다.
- 1966년 이후부터 발행된 대한민국의 10원 동전의 앞면에 다보탑 문양이 새겨져 있다.
- 2008년 12월, 2층 사각난간과 팔각난간, 상륜부의 수리가 이루어지고 나머지 부분은 해체하지 않고 오염물 제거와 강화처리가 이뤄진다.[2]
- 2016년 9월 경주에 발생한 규모 5.8지진으로 동쪽 난간석 일부가 떨어졌다. 경주시는 문화재청 기술지원으로 이르면 오는 3월부터 '다보탑 지진피해 보수공사'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, 여진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검은색 고무 패드와 고정 벨트로 난간석을 묶어두었다.[3]
갤러리
[편집]-
2006년부터 발행된 현행 10원 동전에 그려진 경주 불국사 다보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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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 불국사 다보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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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 불국사 다보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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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 불국사 다보탑의 돌사자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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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 불국사 다보탑
각주
[편집]- ↑ 가 나 현지 안내문
- ↑ '36년 만에 수리되는 다보탑', 《연합뉴스》, 2008년 12월 10일 작성.
- ↑ 이덕기 (2017년 2월 1일). “[카메라뉴스] '깁스'한 불국사 다보탑”. 《연합뉴스》. 2018년 5월 13일에 확인함.
외부 링크
[편집]- 경주 불국사 다보탑 -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
- 경주 불국사 다보탑 -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(다음백과 미러)
- 경주 불국사 다보탑 -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